봉준호 감독의 인생 영화 기생충 리뷰

영화 기생충

 

 

 

기생충

“폐 끼치고 싶진 않았어요” 전원백수로 살 길 막막하지만 사이는 좋은 기택(송강호) 가족. 장남 기우(최우식)에게 명문대생 친구가 연결시켜 준 고액 과외 자리는 모처럼 싹튼 고정수입의 희망이다. 온 가족의 도움과 기대 속에 박사장(이선균) 집으로 향하는 기우. 글로벌 IT기업 CEO인 박사장의 저택에 도착하자 젊고 아름다운 사모님 연교(조여정)가 기우를 맞이한다. 그러나 이렇게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 뒤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평점

7.9 (2019.05.30 개봉)

감독

봉준호

출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이정은, 장혜진, 박명훈, 정지소, 정현준, 박서준, 서복현, 심수미, 박근록, 정이서, 조재명, 정익한, 김규백, 이지혜, 김세인, 안성봉, 김보령, 전은미, 정유하, 이시훈, 이루아, 이주형, 김정우, 이상경, 안진상

 

영화 기생충 기본정보, 개봉일, 평점, 수상내역

2019년 5월에 개봉한 영화 기생충은 드라마 장르로 약 130분의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3년이 지난 지금도 평점 9.07이라는 압도적인 평점과 함께, 한국 천만관객 영화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호평이 자자한 영화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압도적인 것은 영화 기생충의 수상내역입니다. 검색 기준 최소 20여 개가 넘는 영화제에서 수상하였는데요. 그중에서는 국내 최고 권위를 가진 백상예술대상, 대종상, 청룡영화상은 물론, 해외 일본 아카데미상, 아시안 필름 어워드, 미국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등 글로벌 한국 영화로 등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전문가는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검증된 영화이니, 믿고 감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영화 기생충 줄거리 요약

영화 기생충은 기택 역 송강호를 중심으로, 최우식, 박소담 등 수준 높은 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심오한 느낌, 또 다른 방면으로는 독특함이 담겨있는 그런 영화입니다. 사실, 처음에는 이런 느낌을 크게 받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사이좋은 네 가족이 함께 사는, 그러나 다들 직업은 없는 그런 집안의 모습으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첫째 아들인 기우는 친구가 부잣집 과외를 소개해주어, 이 집의 딸과 가까이 지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하지만, 이 자리는 기우의 동생 기정이가 가짜 재학 증명서를 조작하여 취업을 하게 된 것이어서, 조마조마한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동생 그 정도 이 부잣집에 취업을 시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미술 치료사로 소개하여 같은 집에서 고액을 받으면서 일하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다른 가족들도 이 집안에 서로 모르는 사람인 척, 소개를 받아 아버지인 송강호는 운전기사로, 어머니 충숙은 가정부로 취업하게 됩니다. 이렇게 정말 영화 제목과 똑같이 부잣집에 기생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만들어집니다.

이 과정에서 와이프 연교의 모습은 참으로 답답하게 느껴진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어떻게 하나도 의심을 안 하고, 모든 이야기를 다 믿고 의지하냐는 사람들의 후기가 많습니다. 이렇게 시간이 지나가고, 어느 날 이 부잣집 식구들이 아이의 생일을 맞이해 집을 비우고 멀리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그래서, 이 기생충 가족들은 이 빈 집에서 모여, 자신들 집인 마냥 파티를 열고 즐깁니다. 이때, 쫓겨난 가정부였던 문광이 찾아와 제발 문 좀 열어달라고 호소합니다. 문을 열자마자 그녀는 집안의 지하실로 급하게 내려갑니다. 그곳에는 문광의 남편이 있었습니다. 원래 기생하던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이 모습을 몰래 지켜보던 송강호 가족들을 문광에게 이 것을 들키게 되고, 반대로 협박을 하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다투던 도중, 놀러 갔던 가족들이 폭우로 인해, 다시 돌아온다는 연락을 받게 되고 이들은 급하게 각자 일을 분담해 여러 가지 준비를 하게 됩니다. 이러한 모습처럼,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더 어둡고, 촉박해지는 분위기를 연출하며 하이라이트를 향해 달려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 기생충, 이 가족의 끝은 어떻게 되는지, 영화를 통해 결말을 확인해 보시고, 그 감정을 꼭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영화 기생충 결말 해석 비하인드, 빈부 격차, 양극화

극과 극의 삶을 잘 들여다볼 수 있었다는 평가를 굉장히 많이 받은 영화 기생충은, 우리 사회가 마주친 빈부격차, 사회적 격차에 대한 흥미로운 내용들을 과감하고 적나라하고 표현했기 때문에,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끈 게 된 것이라는 평가가 매우 지배적입니다. 말 그대로, 영화 기생충에서는 극과 극을 달리는 두 가정이 등장합니다. 우리 사회의 가장 일반적인 구성원의 형태인 아빠, 엄마, 아들, 딸 4인 가족의 구성으로 등장하지만, 이 외에는 전부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영화의 세트장이 스토리와 직결되도록 구성했다고 합니다. 기생충 프로덕션은 실제 오픈 세트와 로케이션이 적용되었고, 기택 가족의 공간인 반지하에서 언덕 위 박 사장 집에 이르도록 구성했습니다. 또한 이 수직 구조는 기우의 과외 면접과도 연관이 있는 부분이고, 두 가족의 사회적 위치를 대변하는 부분입니다. 이 계단 자체가 공간을 이어주는 역할을 넘어, 수직적 위치를 위한 매개체라고 적용되었다는 평가가 많고, 이런 섬세한 구성들이 정말 소름 끼칠 정도로 대단한 연출을 만들어내었다는 호평이 많습니다. 결국 이러한 연출이 나타내는 부분은, 양극화가 심해져 가는 우리 사회를 대변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부분입니다. 세계의 질서는 자본주의 위주이고, 반대로 생각하면 자본주의 말고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이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에 대한 부분을 여러 방면으로 고민해보고 행동으로 옮겨야 하는 시대인 것 같습니다.